채권형 펀드는 강보합세 의견 다수
실물경제 회복 안됐지만 투자자 심리 나쁘지 않아
![[사진=금융투자협회 통계포털]](/news/photo/202007/93233_63901_1928.png)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증권시장에서 채권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주식형 펀드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자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위험도가 낮은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순 유입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형 펀드가 자산의 최소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고위험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예측된다.
변동성이 컸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과 달리 위험 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는 더욱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순 유출 낙폭이 커졌던 지난달 5일 90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와 달리 같은날 코스피 지수는 2181.87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시장의 지수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지만, 주식형 펀드 자금이 순유출돼 다른 곳으로 ‘머니무브’가 일어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안전자산 선호현상 이미 예견돼 … 채권 당분간 메리트 유지할 듯
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통계에 따르면 회사채(3년, AA-)와 국고채(3, 5년) 금리 모두 전일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금리의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다. 또 장외시장 기준 채권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지난 30일 기준 순증세를 보이며 26조 8189억원을 기록했다.
또 7월 국내채권 시장이 강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월 금리 인하로 단기물에 대한 금리 조정은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SK증권 신얼 연구원은 1일 “금주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 외인의 현선물 매매도 우호적으로 전환됐다”라고 전했다. 또 “국채 시장의 주요 투자자(보험, 기금, 은행, 투신, 외인)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고, 전주 주요 투자자의 국채 순매수액은 2.24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