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지만 시장 기대감은 '高高'
![[사진=한화투자증권]](/news/photo/202006/92978_63667_758.png)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상반기 IPO '최대어' SK바이오팜의 상장절차가 궤도에 올랐다. 17~18일 국내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공모가액은 오는 19일 발표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장을 진행하는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다. 해당 증권사 계좌가 있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주당 모집 가액은 3만6000원~4만9000원 선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기명식 보통주 19,578,310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의 청약기일은 오는 23일이며, 종료일은 24일이다. 납입기일은 오는 26일이다.
◇시장 관심 집중 ... 씨 말랐던 IPO에 활기 불어넣나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가 격화되던 와중에도 6월 상장을 전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워도 상장에 대한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대면 미팅을 진행해왔으며, 해외투자자들에게는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투자 설명을 진행해온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자신감은 세노바메이트 등 현재 개발 중인 8개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도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SK그룹 주도 같이 가치 상승을 겪었다.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그룹 계열사까지 전이된 것으로 예측되며, 시장의 투심이 SK바이오팜으로 쏠리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일각에서는 절차 마무리 후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오버슈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심리가 이를 뒷받침 하고 있는 모습으로, 존재감은 확실히 각인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FDA 승인 획득한 뇌전증 치료제, 기업 가치 상승 견인
SK바이오팜은 SK(주)에서 Life Science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 돼 설립됐다. 기술력으로는 중추신경계와 항암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구조는 SK(주)가 100% 소유하고 있으며, 상장 후에도 SK(주)가 75%를 보유한다.
한화투자증권은 17일 SK바이오팜의 최대 투자 포인트로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를 꼽았다. 지난 해 11월부터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세노바메이트의 부분발작 적응증에 대한 NDA 승인을 획득했고, 올해 5월에는 독자적인 영업 조직을 구축해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
이 뇌전증 치료제의 효과가 경쟁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차지한 임상 결과가 나와 경쟁력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성장가능성도 높다. 미국 뇌전증 시장 규모는 전년 말 기준 31억달러(약 3조 7658억원) 수준이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