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소액결제 한도 상향... 결제사 성장에 '청신호'
통신3사 소액결제 한도 상향... 결제사 성장에 '청신호'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06.1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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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결제 한도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
페이 서비스 등 경쟁자 많지만 장기적으로 이득볼 듯
코로나19 힘입어 언택트 소비 증가 ... 위기가 오히려 기회로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결제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결제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를 기존 50~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결제 전문 기업의 매출액 상승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휴대폰 결제사와 페이사의 ‘점유율 대결’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 서비스 ‘각축전’ 벌이지만 ... 장기적으로 이득

현재로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및 신용카드사의 앱카드 어플리케이션이 신용카드 이용을 촉진하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여력은 크지 않다.

또, 셧다운제와 웹보드 게임 규제와 같은 정부 게임 산업 규제가 2010년대 이후 강화되면서 휴대폰 결제사들의 디지털 콘텐츠 거래액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성장의 방해 요인이다.

그럼에도 국내 대형 PG사인 KG이니시스와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KG모빌리언스가 한도 상향으로 인해 장기적인 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타사 대비 높은 전자결제 사업부 이익률과 대부분 영업 흑자를 올리고 있는 타 사업부문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갤럭시아 컴즈가 2017년 이후 전자 결제 사업부가 영업이익을 견인하고 있고, 대손상각비 관리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결제 1위 사업자인 다날은 디지털콘텐츠 및 프랜차이즈 사업부문의 이익 변동성으로 인해 전체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특수 ... ‘언택트’ 소비 증가 힘입어 매출액 상승

다날은 1분기 매출액으로 4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KG모빌리언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69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갤럭시아 컴즈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커머스가 성장하고, 간편 결제 사용층이 두터워지면서 결제사도 연쇄적으로 수혜를 입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계기로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심리 개선과 페이 서비스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장기적으로 결제 관련 서비스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날은 현재 자체 간편 결제 플랫폼인 다모음,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오프라인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리워드 서비스와 전기차 급속 출전 결제 가망 업체 확대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소액결제 한도 증액 이통사, 매출액 꾸준히 상승한 결제사 ‘윈윈’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한도를 증액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한도를 상향했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PG) 업체들의 실적도 이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자 결제 시장이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 전문 기업 상위사인 KG모빌리언스와 다날은 지난 2015~2019 4년 동안 각각 1729억원에서 1922억원으로, 1130억원에서 1912억원으로 증가했다. 페이 서비스의 확대와 전자 상거래 수요가 우상향 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해온 것이다.

2015년 6월 휴대폰 결제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됐을 때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 성장률은 15.0%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17.8% 증가했다. 시장 상위사인 다날과 갤럭시아컴즈(舊 인포허브)는 당시 성장률로 30% 수준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해왔다.

교보증권 박지원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이른바 ‘페이’ 서비스의 확대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을 고려했을 때 실적 그래프가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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