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책임 경영 의지 '빛났다' ... 자사주 매입 후 주가 ↑
증권업계 책임 경영 의지 '빛났다' ... 자사주 매입 후 주가 ↑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05.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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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통해 책임 경영 의지 발휘한 증권가 경영진들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대신·교보·한화투자증권 주가 상승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거세지던 지난 3월, 자사주 매입에 나선 증권가 경영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주가 부양 효과가 있었는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자사주를 매입했던 지난 3월 19일 종가 3600원에서 지난 14일 기준 종가 5440원을 기록했다. 약 5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3월 폭락장에서 코로나19 진정과 백신 개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른 여파가 지속돼오다 차츰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 김남구 회장도 지난 3월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자사주 26만주를 매입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이 20.23%에서 20.70%로 47bp 상승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현재 4만5500원으로, 자사주 매입 시점 종가인 3만2000원보다 42% 가까이 상승했다.

대신증권 양홍석 사장은 3월 2일부터 지난달까지 2~3번에 나눠 26억6970억원 규모로 자사주 30만5680주를 매입했다. 당시 대신증권 주가는 942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가 9800원까지 상승했다.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도 지난달 23일 자사주 1만주를 1주당 4481원에 취득했다. 주가는 지난달 23일 6470원에서 6800원으로 330원(5.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사장도 지난 3월 10일 81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이후 1740원에서 1790원으로 50원(2.8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지난 3월 초 두 번에 걸쳐 5000주를 매입했지만 매입 시점(3월 3일) 종가인 9880원보다 소폭 하락해 지난 14일 종가로 9100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 경영진이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바이오·언택트 기업에 대한 주가는 상승하고 항공·호텔·기간산업 관련주가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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