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대한항공 전면 내세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4종 출시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주요 카드사들의 신상품이 일제히 출시됐다. 신한·삼성·KB국민·씨티카드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라이언'을 앞세운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현대카드는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 항공사 신용카드 '대한항공카드'를 선보인다.
◆ 라이언 캐릭터 앞세운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출시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 등 국내 대표 카드사 4곳과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새겨 넣은 체크카드를 출시해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출시 3일만에 신청건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카드 시장에 캐릭터 열풍을 이끌었다.
이번 카카오뱅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카드사 4곳과 협업해 각각 다른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카드 디자인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라이언, 어피치, 무지, 콘 등 4가지 캐릭터 중 고를 수 있었던 반면 신용카드는 라이언 캐릭터를 단독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신용카드 고객 모집은 카카오뱅크가 맡고 발급 심사와 관리는 각 카드사들이 담당한다. 연회비는 발급사별로 다르지만 6000원부터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는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국내가맹점에서 이용한 횟수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로 5000원 이상 쓴 횟수를 카운트해 10회 단위로 캐시백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10회 이상 이용하면 2000원, 20회 이상 이용하면 5000원, 30회 이상 이용하면 1만원을 캐시백 받는 방식으로 70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5만원까지 돌려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비자, 마스터) 1만8000원이다.
'카카오뱅크 KB국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간편결제(카카오페이), 편의점(CU, GS25), 배달앱·영화(배달의민족, 마켓컬리, CGV, 롯데시네마), 커피·제과·패스트푸드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이 할인된다. 숙박앱(야놀자, 여기어때, 데일리호텔), 공연·음악(인터파크, 티켓링크, 멜론, 지니뮤직), 스포츠·레저·놀이업종의 경우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이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마스터) 모두 1만5000원이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할인 혜택을 할인한도 없이 제공한다. 특히 할인점·편의점·슈퍼마켓 등 생활필수업종에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1% 할인 혜택을 할인한도 없이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비자, 마스터) 모두 7000원이다.
'카카오뱅크 씨티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통합 할인한도 내에서 전 세계 스타벅스, 공유 자전거 (따릉이, 카카오T 바이크) 이용 시 50% 청구할인과 음원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멜론,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시 2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통신비, 배달 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과 같은 생활밀착 업종에 대해서도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연회비는 국내 전용 6000원, 해외겸용(비자) 7000원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출시기념으로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고객 대상으로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를 증정한다. 신용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카카오프렌즈 스티커는 발급 카드사 별로 디자인이 상이하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신용카드 신청'을 누른 뒤 간단한 정보 입력과 카카오뱅크 인증을 거치면 된다.
◆ 대한항공이 주도적 설계...현대카드, 대한항공 전면 내세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4종 출시
같은 날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특화 혜택과 항공 이용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대한항공카드는 대한항공과 현대카드가 함께 만든 국내 최초 항공사 전용 신용카드다.
대한항공카드는 모든 혜택을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설계했다. 강력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필두로 여행/출장 등 항공 이용에 관련된 다양한 혜택과 스카이패스 멤버십 연계 혜택을 탑재했다. 또, 회원들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할인과 라이브러리(디자인, 트래블, 뮤직, 쿠킹) 무료 입장 등 현대카드 회원전용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카드는 ▲대한항공카드 030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로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항공기 편명을 모티브로 혜택 수준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4종의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파격적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마일리지 바우처 혜택도 눈길을 끈다. 실적 조건을 채운 대한항공카드 150 회원에게는 매년 5000마일리지,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회원에게는 매년 최대 15000마일리지 바우처가 제공된다.
대한항공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부가 서비스 역시 매력적이다. 대한항공카드는 상품별로 국제선 항공 할인권과 기내면세점 할인권을 지급하고,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커피전문점 할인, 주말 무료주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회원에게는 인천국제공항과 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대한항공카드 030, 070, 150이 각각 3만원, 7만원, 15만원이며,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50만원이다. 대한항공카드 the First는 대한항공 회원제도 스카이패스의 모닝캄 이상 우수 회원만 발급신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 상품에 따라 3000~1만5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카드는 대한항공과 현대카드의 홈페이지와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