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이젠 절망적인 상황이다. 준비된 청년들은 널려있지만 준비된 일자리는 너무 협소한 실정이다.
청년의 문제는 지금 당장의 골치거리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청년이 살아야 국격도 높아지고 미래 먹거리도 생긴다.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갈피를 잡지못하고 허송한다면 우리 미래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일자리는 한정적인 반명 중소기업,특히 월급은 적고 몸이 힘든 일자리는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사회적 책무를 절실히 느껴야 하지만, 청년들도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서 꿈을 키우는 지혜와 패기도 필요하다.
아울러 청년 창업을 활성화 시키는 정책적 배려도 시급하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술창업, 지식창업, IT응용' 을 3대 유망분야로 설정하고 각 분야별 창업자 양성사업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012년까지 청년창업자 3만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안적정이고 폼나는 일거리만 찾아 대기업만 기웃거리다보니 청년실업률이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청년의 정신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와 집중력을 발휘하는 열정에서 시작된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패할까 무서워 해보지도 않고 좌절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특히 정부가 우선 당장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청년들을 창업시장으로 준비없이 불러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경험없는 청년들이 잘못 길을 내디뎌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정책적으로 세심한 배려와 창업 관련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또 기업들도 청년들과의 상생관계를 맺고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는 등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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