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금 중개한다"
하나은행,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 자금 중개한다"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0.04.2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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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 유니콘, 장외거래 원스톱 서비스
블록체인과 기술금융의 연계로 기업 자금 지원까지 확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 본격화 추진 계획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하나은행은 코스콤의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인 '비마이 유니콘(Be My Unicorn)' 내에 자금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영역 중 전산화가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에 대해 이달부터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들과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주주명부 관리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들은 투명하고 안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기존 비상장 주식거래 시 느꼈던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마이 유니콘'은 다른 유사 서비스들과 달리 거래를 위해 별도로 증권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한 플랫폼 내에서 모든 절차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매도하는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해주고 투자자간 채팅으로 거래 의사를 확인, 협의 후 온라인 양수도 계약서에 전자서명한다. 이어 에스크로로 안전한 결제 진행 및 매수자 명의로 주주명부를 갱신하는 등 비상장 주식 거래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비마이 유니콘' 내에서 주식 매매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Escrow) 기능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자금 중개를 관할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원장 공유를 통해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체결 및 입금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매매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자금 중개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및 자금 조달 등 기업금융 전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사업 초기 기업금융 지원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들이 기술금융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기업금융의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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