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에서는 최초로 IT제품 리스금융을 시작한다.
KB국민카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애플(Apple) 제품 구매나 이용을 원하는 개인 또는 사업자 대상으로 리스 상품을 선 보인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리스 상품은 개인 고객에게 판매되는 '개인 상품'과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인 상품'으로 구성됐다.
리스 방식은 '인수형'과 '반납형'으로 나뉜다.
'인수형' 상품은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리스료를 납부하고 만기 시점에 해당 제품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납형' 상품은 국내 최초로 애플 제품에 대한 잔존가치를 보장해 월 납입액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으로 고객은 잔존가치를 제외한 원금과 리스 이자를 24개월 또는 36개월간 상환한 후 만기에 제품을 반납하면 된다.
리스금융 약정이 완료되면 KB국민카드는 리셀러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인도하고 고객은 KB국민카드에 매월 리스료를 분할 상환하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 고객은 △갈라인터내셔날(프리스비), △피치밸리(월리스), △비욘드테크(KMUG), △에이샵, △넵튠코리아, △대화컴퓨터 등 6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가 판매하는 제품 중 희망하는 품목 선택 후 리스 기간, 선납금 등 각종 부대 조건을 자유롭게 조정해 리스 약정이 가능하다.
개인 고객의 리스 약정은 서류 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해 개인별 신용도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부여된 한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복수의 애플 제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통상의 통신사 할부나 신용카드 할부 대비 장기간인 최대 60개월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원리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금리는 '인수형'의 경우 연 7.78%부터 리스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반납형'의 경우 24개월은 연 8.80%, 36개월은 연 8.83%다.
법인전용 상품은 업체별로 부여된 리스 한도 범위 내에서 필요할 때 마다 희망하는 애플 제품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법인전용 상품금리는 신청 업체의 신용도와 리스 기간에 따라 연 4.46%부터 차등 적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 보인 내구재 리스 금융 상품을 활용하면 애플 제품 구매나 이용을 원하는 개인 고객은 물론 사업자들도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서 영업 활동에 필요한 제품을 편리하게 구비할 수 있다"며 "애플 제품에 이어 프리미엄 가전제품 등 다양한 내구재 품목으로 리스 대상 상품을 늘리고 리스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제휴 업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리스금융을 통한 수익 다각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