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 중단 60일 만에 재개
생명·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 중단 60일 만에 재개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0.04.20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최대 20번 정도 진행 됐어야 … 영업현장 피해 심각
신청자 우선 시험 가능 … 인원 많을 경우 1시간씩 여러 타임 나눠 진행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생명·손해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지난 2월 25일 중단 된 지 60여일만인 오는 4월 25일부터 재개된다. 여전히 국가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내려진 상황지만 보험업계에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 예정대로라면 최대 20번 정도 진행 됐어야 … 영업현장 피해 심각

20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주요 광역시도별로 연수원, 운동장 등 야외 시험공간이 확보된 지역에서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서 매달 6회에서 9회까지 진행하는 자격시험으로 이 시험에서 통과돼야 보험 영업현장에서 소비자 모집행위를 할 수 있다.

만약 해당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판매하는 등 모집하는 행위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보험업법으로 엄격하게 금지 돼 이를 어길 경우 처벌받는다. 이 때문에 보험설계사 시험은 보험영업을 하려는 이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이지만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월 말부터 잠정중단 돼 보험 영업현장에선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대표적으로 시험을 통해 배출됐어야 할 보험설계사들이 이맘때 즈음 보통 총 2만 4000여명 정도지만 전혀 채워지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 부진한 보험설계사들이 전국 각지서 관두는 바람에 인력 부족현상으로 진화됐다.

결과적으로 생명·손해보험사 할 것 없이 신계약건수가 급감하며 보험영업 수익악화가 현실화 되는 등 위기가 전 업계로 확산 될 조짐까지 감지됐다.

이로 인해 보험사나 GA업계 등 생명·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언제 다시 시험을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폭주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낳았다.

결국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으며 확산을 촉발시키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시험을 보는 야외 특별시험을 열기로 결정 됐다.

◇ 신청자 우선 시험 가능 … 인원 많을 경우 1시간씩 여러 타임 나눠 진행

이번 시험에서 생명보험설계사 시험 응시 장소는 전국 9개 지역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원주 등이 13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손해보험협회도 전국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주요 광역시도별로 연수원, 운동장 등 야외시험 공간이 확보 된 10개 지역에서 시험을 본다.

다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정부 방침에 의해 오는 5월 5일까지 연장된 만큼 야외에서 시험을 보더라도 사면이 오픈 된 공간인 운동장이나 연수원 등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시험 장소에서는 체온계를 통해 수험자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정상체온이 경우만 입장되고 시험장소 내 비치 된 스프레이 소독제와 방역물품을 구비해 시험장 관리에 만전의 대비태세를 준비했다.

특히 응시자간 간격은 전후좌우 최대 5M공간을 확보하고 시험장에선 시험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이뤄져 감독관리 한다.

이밖에 시험 시간은 1시간이며 매 고시 간 시간을 30분이상 차이를 둬 응시대기자 혼잡을 최소화하며 인원이 예상외로 많아지면 시험시간을 늘리거나 수험장을 더 확보하는 등 수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험장 이동은 개별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전세버스 등 단체이동은 원천 금지된다. 물론 시험이 종료됐다 해도 회사별 집합 등을 금지하고 즉시 귀가 조치하도록 해 만약의 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막도록 했다.

만약에 의심환자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로 신고 후 보건소로 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생명보험협회에서 진행하는 설계사 자격시험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시험 접수를 받으며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손해보험협회에선 구체적인 사안은 손보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보험협회 관계자는 “자격시험이 장기간 중단 돼 보험업권 어려움이 지속 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그래서 설계사 시험 응시기회를 보장하되 개방 된 공간에서 응시자를 최대한 이격시키면서 오히려 집단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해당 방법으로 여러 공사 시험 등지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짐작해 같은 방법으로 사태가 진정 될 때까지 야외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우천 시 시험 일정을 미루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니 각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