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에 증권가는 놀랐다"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에 증권가는 놀랐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4.08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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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기준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 잠정 추정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2조3900억원보다 4.98% 증가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6조2333억원보다 2.7% 늘어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삼성전자가 7일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기준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52조3900억원보다 4.98% 증가했고 전분기 59조8848억원보다 8.1% 줄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6조2333억원보다 2.7% 늘었고 전분기 7조1603억원보다 10.6%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가장 낮다.

이같은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잇달아 낮춘 것에 비해 예상을 넘는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연초 대비 3.9% 내려간 6조2333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는 양호하고 스마트폰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조원 안팎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었고 자택근무를 비롯, 비대면 업종의 호황으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도 올라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S20과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제품의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출하에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IT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문가들이 전망한 2조원보다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적자 지속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주문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소비자가전부분은 영업이익 386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우려보다는 실적을 선방했지만 2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2분기에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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