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의 유통물량 부족 현상으로 국고채 3년수익률이 한때 사상 최저 수준인 2.89%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시장교란 요인에 대한 강력한 경고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특히 대외적으로 미국채 수익률 등 주요국의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내외금리차가 축소되고 자본유출입 관련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수급으로 왜곡된 금리 구조가 점차 완화되면서 시장금리가 저점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렇다면 내년 1월의 상황은 어떨까? NH투자증권은 1월 채권시장 은 수급여건의 약화로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나 소폭에 그치고 박스권 하에서의 등락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보았다.
즉 국채 발행 정상화로 인한 발행 물량 증가, 내외금리차 축소 및 자본유출입 규제로 인한 외국인 투자심리의 위축, 연초 민간자금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수급여건이 약화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박스권하에서의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하더라도 매도할 국면은 아니며 캐리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금리 왜곡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국고채 5년물 및 크레딧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크레딧물 AAA급은 신용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될 여지가 크지 않아 다소 등급이 낮은 채권의 투자가 바람직하며, 특히 정부의 보증이 확정된 공사채나 순상환 흐름을 보이는 은행채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국채발행 정상화로 국고채 3년물의 상대적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3년물을 제외한 장단기물의 바벨 전략도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은 만큼 듀레이션은 중립 수준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조승룡 기자 chosyng@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