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 제시"

[FE금융경제신문= 정보금 기자] SK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최근 발표된 물적 분할을 기점으로 사업합리화 과정과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이익증가, 지배구조(ESG)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3만3000원을 제시했다.
28일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8218억원, 영업적자 14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자동차 강판 판매 감소에 따른 믹스악화와 일회성 비용 반영, 봉평강 및 판재류 스프레드의 악화가 외형 및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연결기준 매출액 20조원(-2.5%), 영업이익 4580억원(+38.3%), 별도기준 매출액 17조6000억원(-2.9%), 영업이익 4004억원(+43.8%)으로 전망한다"고 예상치를 내놨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의 판매회복에 따른 자동차 강판 증가와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 스프레드 확대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 및 중국재고 증가 등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제품별로 보면, 자동 차강판은 논캡티브향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고, 고수익 신강종 및 프리미엄 제품의 투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또 중요성이 높아지는 ESG 의 역량도 강화되는 점도 중장기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 발표된 주조 및 단조사업부문의 물적분할과 함께 추가적인 사업합리화 과정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금 기자 nj0410129@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