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경제적 영향, 기업들 내부 판단 및 현황, 건의사항, 조기극복 방안 청취, 논의
“삼성과 현대차 등 조 단위 경영안정자금지원, 롯데그룹 우한 교민들에 생필품 후원 감사”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청와대 주최로 지난달 신년합동인사회에 이어 두번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외출장 등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 기업들의 내부적인 판단 및 현황, 건의사항, 조기극복 방안 청취 및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총수들은 중국 내 사업을 우려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예정했던 설비투자의 차질없는 진행 등 투자, 고용 의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계 노력이 경제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등이 조 단위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 힘이 된다. 롯데그룹이 우한 교민들에게 생필품 긴급 후원, 중국 적십자사 등에 후원금 전달 등으로 양 국민의 우호 감정을 높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솔선수범해 상생에 나선 것에 감사한다”며 기업들이 이룬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순애 기자 jsa2120@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