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년 比 1.6% ↑ “ESS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
“2020년 매출 35조 3000억원, 시설투자 6조원 계획”
“석유화학부문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 성장...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계획”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화학이 2019년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8조 6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895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해 60.1%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 4612억원,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연간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ESS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및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BEP)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3.4% 증가한 35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ABS, 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신규 Capa 수율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예상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차 부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안정화, 전지부문 큰 폭 성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순애 기자 jsa21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