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BC카드가 보유한 스마트로 지분 일부를 유니온페이 자회사에 매각했다.

BC카드는 이달 30일 '중국 은련상무 유한공사'(이하 은련상무)와 협력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자회사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로는 KT그룹의 금융-통신 계열사로 BC카드와 이니텍 등이 주요 주주사로 있다.

은련상무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 조직인 유니온페이(CUP : China UnionPay)의 자회사다.

은련상무는 닐슨리포트(The Nilson Report)가 발표한 '1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카드 매입사 랭킹' 중에서 거래건수 기준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PG 사업 및 빅데이터 서비스, 마케팅서비스, 지불혁신부가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은 BC카드가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 자본을 유치한 성공사례이며, 은련상무는 BC카드가 보유했던 스마트로 구주 일부와 3자 배정 방식을 통한 신주 등 스마트로의 전체 지분의 20%를 보유하게 되어 스마트로의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은련상무의 모회사인 유니온페이는 2004년부터 BC카드와 함께 한국과 중국 상호간 은련카드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협업해 온 파트너사로 이번 BC카드 자회사의 지분 보유를 통해 양사간의 협업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에 한층 긴밀한 제휴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C카드와 스마트로는 중국 내 QR 등 신결제 플랫폼 확산에 적극적인 은련상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 VAN 및 PG사업 시스템 고도화 추진 △ 가맹점 인프라 서비스 차별화 △ BC카드 및 은련상무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문환 BC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로 중국 내에서 활성화된 모바일 결제 기술 및 노하우를 도입하여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맹점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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