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국내 기상 특보와 주가 지수의 관계를 분석해본 결과, 기상 특보가 코스피 지수와 거래량 거래대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흥미를 끌고 있다.

KEB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제연구소는 22일 기상청의 날씨 데이터와 금융권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 예보와 날씨에 따른 금융 소비자의 행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 특보가 발효된 날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피 평균 -0.26%로, 특보가 없는 날의 평균인 -0.03%보다 크게 감소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보의 종류 별로 볼때, 코스피와 코스탁 모두 호우와 한파 주의보가 발효 된 날, 전일 대비 지수의 감소 폭이 큰걸로 드러났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날씨가 주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다수 존재하는데, 흐린 날 보다는 맑은 날 주식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는 맑은 날이 소비자의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주식을 구매하는 데 있어 이성적 판단에 근거하지 않고, 날씨가 소비자의심리에 영향을 끼쳐 주식을 구매한다는 행동투자론(Behavioral Investment)에 기초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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