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거래대금 270억원 조기 지급 클린 명절 캠페인 펼쳐
이랜드리테일, 총 3000여개 협력사 1000억원 규모 납품대금 11일 조기지급
아모레퍼시픽, 800여 개 협력사 대상 724억원 거래 대금 앞당겨 지급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올해도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남양유업, 이랜드리테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은 추석을 맞아 상생경영 일환으로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추석을 앞두고 동반 협력사 620여개 거래처에 거래대금 270억 원을 조기 지급하고 건전한 명절문화를 위한 ‘클린 명절 캠페인’을 펼쳐 상생경영에 나선다.
동반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거래대금 예정 지급기한인 17일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명절 연휴간 금품과 선물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클린명절 캠페인’을 시행해 건전하고 따뜻한 명절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이 저배당 정책으로 사외유출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내실있는 회사로 성장한 배경에는 협력사들의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협력사들과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등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은 명절을 앞두고 총 3000여개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30일에 지급되는 납품대금을 19일 앞당긴 11일에 일괄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조기지급은 직원들의 상여금, 임금 등 일시적 자금 운용에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중소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상생 활동의 일환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업하는 800여 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지급 예정돼 있던 724억 원의 납품 대금을 이날 현금으로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기 지급이 추석에 앞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협력사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협력사와 다양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순애 기자 jsa21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