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회복한 코스피, 시장 회복세 계속 유지할까?
2000선 회복한 코스피, 시장 회복세 계속 유지할까?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9.09.06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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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장중 2005.31 기록한 이후 23거래일만에 '훈풍'
글로벌 이슈의 긍정적인 신호로 외국인 매수세 증가
미·중 고위급 회담 10월 초 재개 합의에 긍정적 영향 기대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일 장중 2005.31을 기록한 이후 23거래일만이다. 글로벌 이슈의 긍정적인 신호로 인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88.53) 대비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5일 개장과 함께 0.26% 오른 1993.62에 출발해 오전 10시30분께부터 줄곧 2000선을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2000선 회복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6억원, 92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28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629.31) 대비 3.88포인트(0.62%) 오른 633.19에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3.68포인트(0.58%) 오른 632.99에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60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1억원,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5일 상승장은 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을 철회한다고 공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후퇴했다. 이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시위 사태 진정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경기둔화와 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이탈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경계가 다소 완화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날 오전 미국과 중국 양국이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홍콩 송환법 철회와 브렉시트 기한 연기가 세계 주식시장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코스피는 전일 1980포인트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장중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최대 하락을 겪었다는 사실은 봉합 국면에서 상승 잠재력이 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날 중국 언론은 미·중 고위급 회담 10월 초 재개 합의를 보도했다"며 "중국이 10월 1일 국경절 70주년 행사를 앞둔 관계로 9월 협상 기대감은 당초 높지 않았다. 고위급 협상을 국경절 이후로 연기했기 때문에 성과 도출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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