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출범 K-OTC, 국내 유일 제도권 비상장주식 시장... 현재 거래되는 기업 수는 총 135개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4일 'K-OTC IR Day'를 개최했다 K-OTC 시장의 투자정보를 확대하고 K-OTC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퍼포먼스다.
이날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설명회에서 "기업상장 시장의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삼성에스디에스, 제주항공, 카페24 등 10개사가 K-OTC를 거쳐 코스닥·코스피 시장으로 상장했다"며 중소·중견기업에까지 양도소득세가 면제돼 일평균거래대금이 17억원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첫 출범한 K-OTC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비상장주식 시장으로 현재 거래되는 기업 수는 총 135개다. 증권사를 통한 거래의 편리성과 안정성, 양도소득세 면제 등으로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벤처캐피탈(VC), 엔젤투자자 등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간격을 줄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비보존, 소리대장간, 아이엔오기술 등 K-OTC 유망 중소기업 3개사가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등 투자기관 관계자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소개 및 산업 현황, 전망 등에 대해 소개했다.
기업설명회에 앞서서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인 ‘비상장기업 - 벤처편’을 발표했다. 이어 백대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박사도 ‘혁신형 중소기업 투자촉진을 위한 기술분석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K-OTC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원석이 많은 시장"이라며 "투자자들이 유망한 원석을 보다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상호 간 이해를 돕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