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상한 기업’ 선정 ... 여성경제인의 든든한 지원군 됐다
우리은행, ‘자상한 기업’ 선정 ... 여성경제인의 든든한 지원군 됐다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8.2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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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은행 이어 3번째… 21일 업무협약 체결
박영선 중기부 장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참석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중소벤처기업이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자상(자발적 상생협력)한 기업’에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3번째로 참여해 여성경제인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20일 우리은행이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자상한 기업은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 일자리 창출, 자금 지원 등에 나서는 대기업을 선정해 맺어주는 프로젝트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상생과 공존’ 기조를 실행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우리은행은 다섯 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여성경제인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 17개 지회를 담당하는 우리은행 영업본부를 지정해 3만여개의 여성기업 인증기업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용보증재단과 기술보증기금에 여성경제인을 위한 특별출연을 진행하고, 이를 재원으로 총 1100억원의 여신을 지원한다.

여성기업 인증기업에게는 수신 수수료가 면제되며, 여신 금리는 최대 1.2%까지 인하하는 등 우리은행의 각종 금융수수료가 면제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통장도 제공된다. 대출한도도 10% 추가되며,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칭펀드는 최대 50억원 규모로 투자가 진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여성기업인을 발굴하고,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금융 등 여성경제인을 위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며, “특히, 여성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여성기업인의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성창업자 지원을 위해 여성스타트업위원회 후원, 여성창업경진대회 상금 후원 및 장려상 이상 수상자가 우리은행 혁신성장투자 공모시 서류심사 면제, 여성기업인 컨설팅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은 “우리 경제에서 여성기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차별 관행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민간에서 여성경제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면 성장과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의 1차 MOU를 시작으로 포스코, 신한은행, 국민은행이 자상한 기업에 참여했다. 자상한 기업 중 60%가 은행권인 만큼 은행권의 참여 열기는 뜨겁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기조와 기업대출 확대를 통한 예대율 관리 차원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및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될 새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가계대출을 줄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대율이 100%를 넘어가면 추가 대출 영업에 제한을 받게 되는데, 새 예대율 규제는 가계대출 가중치를 15% 늘리고,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낮춘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가계대출보다 기업을 대상으로 자급 지원에 신경 쓸 수밖에 없게 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은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상권분석,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적 지원도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권이 중소기업 투자·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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