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 ... 호황속 희비쌍곡선
증권사 2분기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 ... 호황속 희비쌍곡선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9.07.18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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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좋은 실적 낼 것으로 보이나 증권사별 다소 차이 분석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활짝' ...삼성증권 '우울'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증권업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별로 실적 개선세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업종의 시장추정치(컨센서스)는 1개월간 1.71% 상향됐다.

종목별로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26억원, NH투자증권은 1505억원, 삼성증권은 1250억원, 한국금융지주는 1994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은 1565억원이다

2분기 동안 증권업지수의 흐름은 순조로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올해 4월 증권업 지수는 지난해 말 폭락한 각종 자산가격이 올해 초 반등하면서면서 1분기 실적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돼 전월 대비 6.2% 상승했다.

또 신흥국 자금유출이 이어진 5월에는 채권관련 이익 증가와 3~5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발행이 급증해 조기상환이익 개선이 가시화됐다. 이로 인해 지수는 전월 대비 5.6% 올랐다. 지난달에도 추가적인 금리급락으로 인한 트레이딩 운용실적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5.2% 상승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의 정체 또는 점진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트레이딩 환경과 기업금융(IB) 실적의 꾸준한 증가로 증권 유니버스 합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16%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에도 증권업은 대체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나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속한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169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1분기 수준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투자자산으로부터 유입되는 분배금과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1083억원으로 1분기 이익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이익 성장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본사사옥 매각 완료 시 700억~800억원대(매각 예정금액 2550억원)의 매각차익이 하반기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1374억원 집계됐다. 채권금리 하락과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및 발행 증가 등으로 운용손익이 개선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반면 삼섬증권에 대한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삼성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926억원으로 추정됐다. 브로커리지와 신용공여 이자수익 비중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 거래대금 및 신용잔고 감소 등의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수익에 집중된 사업구조의 개선과 대체투자상품 공급 확대 등을 위해 구조화금융과 S&T(트레이딩) 등 자본 활용을 수반한 투자은행(IB)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직전 1년 기업금융 관련 수익 비중이 14.4%로 위험부담을 수반한 고마진 사업 비중이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자기자본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업종 대비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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