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사, 지난해 해외 순이익 1000억원... 진출 가속화
카드·캐피탈사, 지난해 해외 순이익 1000억원... 진출 가속화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9.07.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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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1조8552억원, 전년 比 11.7% 증가…해외점포 6개 추가 설치
아시아국가 33개 진출…미얀마·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국가에 집중 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지난해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점포가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 20개사가 15개국에서 해외점포 41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 여전사의 해외점포는 18개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 7개, 2016년 6개, 2017년 4개, 작년에는 6개씩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여전사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출 국가는 대부분 아시아 국가(33개)에 집중됐다. 특히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26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었으며 유럽·미주 지역 점포수는 8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리스·할부, 소액신용대출 등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가 25개, 멤버십 포인트 관리, 시스템개발·공급 등 비 금융업을 하는 점포는 16개였다. 신용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가 5개로 가장 많은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캐피탈 부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8개로 가장 많았다.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101억원) 증가했다. 특히 금융업을 하는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작년과 견줘 53.8%(502억원)나 급증했다.

이는 2015년을 기점으로 해외점포 초기 시스템 구축이 안정화되면서 순손실 규모가 79.7%(542억원)나 감소한 덕분이다. 다만 비 금융업 해외점포는 초기 IT 시스템 투자비용으로 3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85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7%(1조2381억원) 상승했다.

이중 금융업을 영위하는 해외점포의 지난해 기준 총 자산은 11조2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6979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유럽과 중국에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할부금융·리스자산이 늘어났고,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아시아 신흥국에서 해외점포가 신설 되면서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바라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 활성화로 해외 점포 수가 증가하고 총자산·순이익 규모도 성장 중이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금감원은 진출지역의 영업환경·규제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현지 금융당국과의 협조체제를 지속 구축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및 정착을 지원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점포의 재무 건전성과 현지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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