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해외결제 수수료·항공료·숙박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 제공 나서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면세점 혜택,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카드 혜택을 준비해 바캉스족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해외 카드사용액은 105억46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2014년 122억100만달러, 2015년 132억6400만달러, 2016년 143억달러, 2017년 171억4200만달러, 작년에는 192억2000만달러로 결제 규모가 꾸준히 늘었다.
게다가 해외 여행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사용액은 136억1700만달러로 전년대비 9.3% 올랐다. 이처럼 해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최근 카드업계는 해외결제 수수료 할인부터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항공료·숙박권 등을 저렴하게 파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내달 말까지 ‘핫 섬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주유·숙박·면세점(오프라인)·여행사·해외이용 등 바캉스 관련 업종에서 총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용금액 1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로 전국 29개 워터파크의 입장료를 결제할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페이판 모바일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하나카드도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겨냥해 ‘Global 4 FREE’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Global 4 FREE’이벤트는 하나 VISA MASTER JCB 신용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 건에 한해 발생하는 해외 수수료 1%에 대해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분할납부 무이자 이벤트도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후, 5만원 이상 해외에서 이용한 일시불 거래에 대해 2~3개월 분할 납부를 신청하면 무이자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해외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GMH(Global Must Have)에서는 유통 마진이 없는 직구 항공권을 준비했다. 이에 고객들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 세계 다양한 항공사의 항공권을 특가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내달 31일까지 회원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호텔스닷컴’의 숙박시설을 결제할 경우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워터파크 입장권을 M포인트로 최대 50%까지 결제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경유해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의 전용 홈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최대 15%까지 할인 해준다. 아울러 전국 주요 워터파크 32곳에서 입장권을 최대 59%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25일까지 블루캐니언 입장권을 25%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자체 운영 중인 여행사이트 ‘삼성카드 여행’에서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00만원 당 최대 7만원을 기본으로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도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여행’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시 최대 7%까지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가맹점에서 합산 100달러 이상 이용할 경우 최대 7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지통화로 결제 시 총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1.8%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원화로 결제 할 경우 결제 금액의 3~8%가량 수수료가 별도로 붙는다”며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