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자기자본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가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REITs)' 투자에 첫 신호탄을 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랜드마크 조성에 4200억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리츠 투자 관심이 올해 본격화될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때 리츠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증권업계에서 리츠 전담 본부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리츠금융본부는 리츠의 설립, 자금조달, 공모 상장을 모두 맡는다.
또한 지난 8일 국내 1호 리츠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과 '리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금번 협약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코람코자산신탁에 원활한 리츠 설립·공모·상장에 필요한 자문과 자본 조달, 상장 주선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도 상장 리츠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리츠 상장시 까다로운 절차와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리츠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간신히 불씨를 살려낸 리츠 시장이 활성화될지 아니면 사그라질지 올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츠란 투자자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문가그룹이 주택, 오피스빌딩, 리테일, 의료시설, 공장, 물류창고, 호텔 등과 같은 부동산에 투자해 올린 수익을 주주에게 매년 배당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중위험·중수익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이도희 기자 dohee@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