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의 내년도 위탁운용 규모가 올해보다 약 26조원 늘어난 100조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23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내년 중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전체자산 336조원의 29.9%인 100조4000억원을 위탁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위탁운용 비중보다 23.2%에서 6.7%p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은 위탁운용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해외주식은 전년도와 동일한 목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가장 규모가 큰 국내주식은 위탁운용회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전년대비 5%p 증가한 55%로 결정했다.
국내채권도 회사채 등 신용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전년도 6%에서 2.5%p 늘리기로 했다. 해외주식은 작년말부터 직접 운용을 시작한만큼 급격한 비중확대를 지양하기로 하고 전년과 동일한 비중 목표를 설정했다.
해외채권은 낮은 금리의 미국 국채 비중을 축소하고 수익률은 더 높으나 리스크가 있어 전문성 활용이 필요한 신용물과 이머징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올해 40%보다 20%p 늘리기로 결정했다.
국내외 대체투자는 대부분 위탁운용을 통해 집행되는 만큼 위탁운용 비중을 올해 72.5%에서 7.5%p 늘릴 계획이다. 위탁운용 비중의 허용범위는 올해와 같은 ±10%p 수준이 유지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더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기대수익률 외에 추가로 달성해야 할 목표초과수익률은 올해와 같은 0.45%로 결정했다.
서효문 hkjs9935@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