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직원 수 1433명으로 5년 전보다 60% 증가

[FE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새 사옥으로 전경련빌딩과 국제금융센터(IFC)빌딩 두 곳 중 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이 사옥 이전을 고려하는 것은 최근 회사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조직이 커졌기 때문인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1433명으로 5년 전인 지난 2012년의 872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의도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이전할 만한 업무 공간을 보유한 빌딩은 전경련빌딩과 IFC빌딩, 현재 공사 중인 파크원 정도다.
이 중 파크원은 NH투자증권이 금융 주선을 하는 등 경쟁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라 애초부터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알려졌다.
전경련빌딩은 대기업 회원사들이 탈퇴하면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했으며 현재도 공실률이 25%나 되고 IFC3빌딩도 공실률이 30%를 웃도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전경련빌딩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빌딩이 여의도역에서 먼데다가 저층부 리테일 시설 등이 활성화되지 않아 메리츠종금증권 직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 직원들 역시 전경련빌딩에 비해 IFC빌딩을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직원들은 전경련에 비해 IFC를 선호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상반기께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어디로 갈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도희 기자 dohee@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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