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매출 감소에 전격 인수 ‘아티제’ 5년째 적자 자본 잠식
인수 당시엔 알짜 브랜드…외식업 ‘초보’ 모기업 경영능력 의심
인수 당시엔 알짜 브랜드…외식업 ‘초보’ 모기업 경영능력 의심

[FE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주력인 밀가루 사업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대한제분이 사업다각화로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카페·베이커리 사업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고민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호텔신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아티제’가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해 인수 후 2013년부터 5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아티제를 운영하는 보나비의 누적 영업손실이 116억에 달하고 있다. 매년 점포수 증가로 매출 700억원을 목전에 두고는 있으나 실제 수익으로 연결은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티제는 호텔 신라에서 운영할 당시만 해도 지금의 3분의 1 수준의 매장으로도 연간 30억원의 영업흑자를 내는 알짜기업이었으나, 당시 호텔신라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결국 매각에 이른 비운의 브랜드.
당시 국내에 몇 안 되는 프리미엄 카페였던 아티제가 대한제분이 품은 후 지속된 적자속에 자본잠식에 이르게 되자, 업계 전문가들은 모기업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식품외식 사업에 경험이 없는 대한제분의 시행착오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냉정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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