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래 싸움에 '금리인상' 늦추나
미·중 고래 싸움에 '금리인상' 늦추나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8.08.0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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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탓 경제심리 악화…경제 전문가 “4분기에 금리인상 할 것” 전망

[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경제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서 7일 발간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국내 간접영향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 심리지수가 악화된다면 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품목이 중국의 전자기기에 집중된다면 올 상반기 국내D랩, 낸드플래시 수출의 대중 의존도가 낮지 않아 국내 경제에도 간접적으로 타격을 줄 것으로 봤다. 또 한국은행은 과거 경제 심리지수가 급락하거나 기준치(100)를 밑돌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며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국내 금리 인상이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의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도 다수 응답자가 기준금리 인상이 4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내년에도 소폭 인상될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경제가 2.8%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최근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 등을 이유로 국내 경제의 성장 추세가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해외 대형 IB들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들까지 국내 금리 인상 시기를 8월에서 ‘10월’ 또는 ‘하반기’로 예상하기 시작해 향후 한은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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