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홍콩 필름마트서 국내 제작사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1년 홍콩필름마트’에 참가해 국내 CG기업과 중화권 영화 제작자간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했다.
‘홍콩필름마트’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상마켓으로 2010년에는 548개 기업, 495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홍콩필름마트에는 국내 대표 VFX(시각효과)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 넥스트비주얼스튜디오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디지아트프로덕션 등 총 7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화권 영화시장은 튼튼한 자본을 바탕으로 2010년 500여편에 이르는 영화가 제작됐다.
이는 영화제작 편수 기준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중화권 영화 시장은 사극, 액션영화 등 CG제작 요소가 많아 CG분야에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서극 감독의 ‘적인걸’, ‘용문비갑’을 비롯해, ‘천녀유혼’ 등의 CG제작을 담당했다.
특히 영화 ‘적인걸’은 서극감독과 한국 CG기술이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고 영화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화려했던 당나라를 CG로 완벽하게 구현해 영화의 영상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진흥원은 ‘홍콩필름마트’에 참가하는 중화권 영화제작자, 감독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영화관계자를 사전 섭외하고 국내 CG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였다.
이를 통해 디지털아이디어, 디지털스튜디오투엘 등 국내CG기업들은 이미 서극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CG제작 협의, ‘엽문’ 등을 연출한 엽위신 감독의 차기작인 ‘개심마법’의 CG 수주 계약 합의 등의 성과를 각각 올렸다.
배우 겸 감독 주성치 작품에 다수 참여한 바 있는 VFX 수퍼바이저 프랭키 청(Frankie Cheung)은 “한국기업과의 작업경험은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으며, 제작 인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조한웅 기자 hwcho@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