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에 ‘쏘카’ 이재웅…공유경제 개혁 박차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에 ‘쏘카’ 이재웅…공유경제 개혁 박차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8.07.30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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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혁신성장본부, '3無 조직' 만들겠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혁신성장업무를 전담하는 혁신성장본부 공동 민간본부장에 카셰어링 앱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에 승차공유 서비스 관련 규제개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혁신성장본부를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민간에서 이재웅 대표가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웅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로, 이 대표는 지난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2008년 이후에는 대표직을 떠나 소셜벤처 투자자로 지내왔다. 그는 올해 4월 쏘카 최대주주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해 최근 커플용 채팅 애플리케이션 '비트윈'의 개발사인 VCNC를 인수·합병했다.

이 날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본부는 보고서와 자기 자리, 위에서 지시 등 세 가지가 없는 조직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큰 방향은 말하지만, 직원 각자가 알아서 현장을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규제개혁과 관련해 시동을 걸고 나갈 분야로 공유경제를 강조한 바 있다. 공유경제 중에는 카풀이 우선 정부가 관심을 둘 분야로 손 꼽힌다. 그러나 승차공유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택시업계 등에서는 우버엑스를 강하게 반대했고 당국에서도 단속·수사 등을 통해 압박 하면서국내 서비스는 출시되지 못했다. 출퇴근 시간대 카풀 서비스를 하는 벤처기업 '풀러스'도 규제 벽을 넘지 못해 구조조정으로 내몰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택시 승차거부나 승객 골라태우기 등 이용자 불편이 계속되자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재웅 대표의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공유경제를 막는 규제개혁이 본격화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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