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부진에 맥 못추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부진에 맥 못추는 코스닥
  • 이도희 기자
  • 승인 2018.07.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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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대량 매도…신용융자잔고 부담도 한몫

[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는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29억원 순매도, 기관이 21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2억원, 기관이 332억원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유통(-4.4%), 제약(-3.5%), 기타서비스(-3.4%), 운송장비부품(-3.3%) 순으로 낙폭이 큰 상황이다.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둘러싼 회계 감리 논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업의 비용상승 부담'이 코스닥 부진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OSDAQ이 KOSPI보다 더 크게 하락하고 있는 배경은 제약·바이오, 내수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크다는 점과, 코스닥 시장에 누적된 신용융자잔고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데 있다.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지난달 11일 6조3000억원에서 약 15% 줄어든 5조5000억원까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지난해말 5조3000억원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유통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는 3.81%로 고점(3.97%)보다 0.15%포인트 줄어든 데 그쳤다.

금일 기관투자자들은 KOSPI를 매수하는데 반해 KOSDAQ에서는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KOSDAQ 하락이 신용융자잔고 청산으로 이어지는 투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걱정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여전히 KOSPI 대비 KOSDAQ 시장의 성과가 부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직면해 있는 제약·바이오, 내수부진 리스크를 회피하는 대응이 필요할 때다. 다만 최근 증시조정은 상당부분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투심 악화에 의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심리 반전시 반등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압축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장기성장 스토리가 유효한 업종과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 중심의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희 기자  dohee@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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