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도쿄-미쓰비시은행(Bank of Tokyo-Mitsubishi UFJ)을 주관사로 3억불(한화 3402억원 상당) 규모의 해외 유동화 증권(AB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ABS는 삼성카드의 안정적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별도 신용 평가 없이 도쿄-미쓰비시 은행이 발행 증권 전액을 단독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ABS는 양도자산인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며, 평균만기 3년, 스왑 후 원화 조달 금리 3.59%의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장기 저리 자금확보와 대외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ABS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운용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태, 일본 지진 등 해외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가운데에도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유동화 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이번 ABS 발행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및 자금 조달원 다변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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