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4월 6월’ 요주의
어린이 안전 ‘4월 6월’ 요주의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1.03.2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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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질병 6월-재해사고 ‘최다’ 기록

지난 한 해 지급한 어린이사고보험금을 분석한 결과 질병발생은 4월, 재해사고는 6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새학기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18세 이하의 보험대상에게 발생한 재해 및 질병 보험사고 12만4245건을 분석, 발표했다.

대한생명의 발표에 따르면 1년간 지급된 어린이 사고보험금은 328억원이었고, 사고 1건당 보험금은 26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상해 및 교통사고가 늘어나기 시작해 6월이면 최고조에 달했다.

2월 4200건에 불과했던 재해사고는 3월 5800건으로 37.8%나 증가했으며 4월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6월에는 연중 최고인 8000여건에 이르렀다.

특히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자아이의 경우 재해사고 비율이 63.0%로 여자아이의 재해사고 비율 48.2%보다 15%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4월 한달간 호흡기 질환으로 보험금을 신청한 건수는 3232건으로 질병보험금 신청건수 5648건의 57.2%를 차지했다.

이는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발생이 오히려 봄철 들어 증가했기 때문.

대한생명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데다 황사나 꽃가구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학교 및 단체생활로 인해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요일별로 재해사고 발생을 분석 해본 결과, 월요일이 주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주말은 쉬고 첫 등교하는 월요일에 재해나 교통사고 등으로 가장 많이 다쳐, 주말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으며 기타 주중(화ㆍ수ㆍ목ㆍ금보다 28.7%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로 부모와 함께 하는 휴일보다 주중의 사고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재해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나이는 초등학교 4, 5학년 때인 만 10~11세였으며, 특히 11세의 재해사고 발생율은 질병사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미끄러지거나 헛디딤 등으로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다른 물체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뒤를 이었다.

중고교생 연령대에서는 타인에게 맞거나 부딪힘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호흡기계 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미취학아동의 경우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많았고 중고교생에서는 만성편도염, 폐렴, 기흉 등이 많았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날도 풀리면서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때”라며 “자녀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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