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실장, 경제계 인사에 압력행사 했나
장하성 실장, 경제계 인사에 압력행사 했나
  • 권이향 기자
  • 승인 2018.07.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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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선 전 대표 “공모전에 연락 와…서로 잘 아는 사이 아니야”
靑 “장하성, 곽태선에 지원 권유한 것뿐 ”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인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금융기관장 인선 당시에도 장 실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여 이번 국민연금 CIO인사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CIO 공모과정이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연락이 왔다. 서로 전화를 할 만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그는 CIO에 내가 좋을 것 같다”며 인사수석실도 나에게 연락해 "지원서를 작성하기 전 어려움이 있으면 전화를 달라" 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인터뷰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 실장은 추천하지 않았으며 (곽 전 대표에게) 지원해보라고 전화로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곽 전 대표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7월 21일 강면옥 전 본부장이 사퇴한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에 남아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2월 19일 시작으로 3월 5일까지 접수 마감한 기금이사 공모에 16명이 지원했고, 그중 3명이 최종후보로 뽑혔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에 들어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수장 자리를 정상적인 채용과정을 밟지 않고 장 실장의 독단적인 전횡으로 채용하려했다는 것으로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4월 말 기준 635조원에 이르는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의 총책임자를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임하지 않고 특정인이 코드인사를 시도했다는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이향 기자  kehcl@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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