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산업은행·NH투자증권과 첫 해외 선박펀드 설정
KTB자산운용, 산업은행·NH투자증권과 첫 해외 선박펀드 설정
  • 이도희 기자
  • 승인 2018.07.0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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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사 티케이의 원유 수송선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3천만불 규모 펀드
"노르웨이·독일 등에서 활발한 마케팅, 국내외 양질의 선박투자 적극 추진"

[금융경제신문=이도희 기자] KTB자산운용은 2일 글로벌 해운회사인 티케이(Teekay)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신규 건조한 15만5000DWT(Dead Weight Ton:선박자체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한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무게)급 셔틀탱커 세 척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3천만USD(한화 약 334억원) 규모의 'KTB KDB Ocean Value-u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4호'를 설정 했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이번 펀드는 KDB산업은행이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한 오션 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Ocean Value-up Fund Program)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선주-화주간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내외 선박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박투자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선박투자 중심지인 노르웨이,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 중"이라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및 일본 선박금융 회사인 유니 아시아(Uni-Asia)와 MOU를 맺었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5월 해외대체투자본부 신설 이후 해외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셔틀탱커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지의 터미널까지 운반하는 전용선박으로 바다 위 파이프라인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선박들은 캐나다 북동부 해상유전에 투입되어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세계적인 원유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원유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육상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 

Teekay는 1973년 설립된 셔틀탱커분야 세계 1위 업체로 현재 보유 중인 32대의 셔틀탱커 중 상당수를 삼성중공업을 통해 건조한 바 있다.

이도희 기자  dohee@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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