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정규직, 최저임금 수준 처우 개선하라”
“무늬만 정규직, 최저임금 수준 처우 개선하라”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8.06.2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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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노조, 정규직 전환 1년만에 파업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SK브로드밴드 자회사로 인터넷·IPTV 설치·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홈앤서비스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SK브로드밴드가 협력업체 인터넷·IPTV 설치·수리기사들을 자회사인 홈앤서비스로 직접고용해 화제가 됐다.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범사례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9∼30일 1박2일간의 전조합원 상경투쟁을 기점으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SK브로드밴드가 하청업체를 자회사로 편입해 정규직으로 만들었지만, 여전히 하청시절 최저임금 수준의 체계로 노동조건은 나아지질 않았다”며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홈앤서비스 직원들의 월 기본급은 158만원선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며, 식대 13만원을 받아 통상임금은 171만원이다. 포인트로 불리는 실적에 따라 실적급을 받지만 실적을 못 올릴 경우 기본급만으로 생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규직 전환 후 임금과 처우,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부분 실적이 있기 때문에 평균임금은 318만원이고 최대 600만원을 받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1∼18일 홈앤서비스 소속 조합원 1402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1273명(90.8%)이 파업에 찬성해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  i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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