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재 코스피 전체 시총 전년 말 대비 2.9% 증가한 1653조원
상위 10종목 시총 643조원으로 같은 기간 3.7% 확대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시총 전체 비중이 크게 늘고 10위권 종목 순위가 바뀌었다. 3.7% 늘면서 전체 시총 증가율을 웃돌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코스피 전체 시총이 전년 말 대비 2.9% 증가한 1653조원이다.
이중 상위 10종목의 시총은 643조원으로 같은 기간 3.7% 확대됐다. 또 상위 50종목(1158조원), 상위 100종목(1353조원)은 각각 1.8%, 2.0%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총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전년 말과 견줘 0.3%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상위 50개(70.1%), 100개 종목(81.9%)의 시총 비중은 모두 0.7%포인트씩 축소됐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 1위는 삼성전자이며 이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 삼성물산, KB금융, LG화학 등 순이다.
신참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상장일: 2016년 11월 10일)와 셀트리온(이전 상장일: 2018년 2월 9일)이 올 들어 새로이 10위권에 진입해 눈에 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위 10위권에는 바이오주가 전무했으나 올 들어 두 종목이 한꺼번에 자리를 잡은 것은 바이오주에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작년 말 시총 13위이였던 삼성물산이 10위권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의 시총은 올 들어 각각 34.4%, 18.6%, 10.7% 각각 뛰었다.
이와 달리 10위권에서 이탈한 종목은 NAVER,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이다. NAVER,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의 시총은 각각 16.7%, 8.4%, 4.4% 축소됐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NAVER는 필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계기로 여론 왜곡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음에 따라 주가가 크게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