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거래대금 10조대 꾸준 브로커리지 부문 안정적 이익 증가 유지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증시 호황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4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증시 불안정에 대해서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무역전쟁의 후폭풍으로 길면 올해 내내 짧으면 몇 달로 끝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증권주는 이에 대한 우려로 2월부터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다만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증권주가 2월부터 내리막세를 유지한 것은 맞지만 지난 1월 증시 호황으로 1분기 증권사 실적은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는 일평균거래대금이 15조8000억원까지 증가했고, 증시 상승에 따른 PI 투자이익 증가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특히 “지난 2~3월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상대적으로 PI부문 수익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평균거래대금이 10조원 이상 유지되며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유지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딜은 감소했지만 반대로 IPO 및 인수주선으로 IB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는 ELS 조기상환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증권주의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키움증권이 될 전망이다. 이는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M/S 시장점유율 1위 회사로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익은 시장 기대치를 36.5% 상회할 전망인데 이는 작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43.5% 수준이다. 특히 1월 일평균거래대금 증가 영향이 제일 큰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브로커리지와 이자수익이 증가하고 PI부문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타 대형 증권사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평생 무료수수료 서비스를 간헐적으로 개시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과거와 같이 향후에도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작년에 NH투자증권이 평생 무료 수수료로 촉발 된 무료 수수료 경쟁 속에서도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M/S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에 브로커리지 시장 지배력 더욱 확대되고 시장 선점효과 및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신용융자 증가 기대감으로 향후에도 브로커리지 및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자회사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이익의 레벨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