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 증가폭세 지난해 12월보다 1.3% ↑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지난 1월 시중 통화량(M2) 증가율이 차입금 갚은 기업들 자금 수요 늘은 것에 대해 기인해 MMF 등으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보다 이는 9년 만 최대치 기록한 것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살펴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원계열 기준)는 255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 6월 5.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월대비 시중 통화량 증가율도 1.3%를 기록해 2009년 2월(2.0%)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나 현금화 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한은은 연초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봤다. 기업들이 차입금을 갚으면서 머니마켓펀드(MMF)는 전월보다 11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인출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됐고 MMF와 금전신탁 등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통화 유동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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