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 증권투자 설 연휴 안정세 전환
미 금리 상승에 따라 외국인 증권투자 설 연휴 안정세 전환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03.09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국 국채금리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 증대로 상승
한은. ‘2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2월 중 국제금융시장은 미 국채금리 상승, 주가 급락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중순 이후 안정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부문은 글로벌 증시 조정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상승하다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하락됐다.

미국은 국채 발행 확대, 인플레이션 기대 강화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유럽지역 금리 하락, 무역 분쟁 우려 등으로 소폭 내렸다. 일본 및 유로지역은 등락 후 1월말 수준을 유지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위험회피성향 증대 등으로 대체로 상승됐다. 다만, 남아공은 정치불안 완화 기대로 브라질과 러시아는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지난2월1일부터 3월 6일 중 4.3%로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은 2월 중 국채금리 급등을 계기로 급락 후 시장심리가 진정되며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유로지역 및 일본도 미 증시 조정, 엔화 강세, 무역마찰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됐다.

신흥국은 미국 등 선진국 주가 흐름에 영향 받아 지난2월 1일부터 3월 6일 중 4.8%로 내렸다.

주가변동성 지수(VIX)는 위험회피심리 확산으로 일시 급등 후 하락했으나 전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변화에 따라 등락했다가 미 연준 Powell 의장의 hawkish한 의회 증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여 지난2월 1일부터 3월 6일 중 0.5% 상회했다.

엔화는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변화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는 ECB총재의 유로화 강세 경계 발언,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지난2월 1일부터 3월 6일 중 글로벌 달러화 흐름에 주로 영향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JPM 10개 신흥국 통화지수 기준 0.7%를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상당폭 등락됐다. 원·엔 환율은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엇갈리며 상당폭 상승됐다.

2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올랐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 폭 확대 등으로 상당폭 하락됐으나, 3월 들어 외화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말 수준으로 회복됐다.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출로 전환됐으나 설 연휴 이후에는 유입 우세됐다. 주식자금은 차익실현 및 미 증시 급락 여파로 유출되었으나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는 지속됐다.

2월 중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글로벌 위험회피성향 증대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은 일시 상승 후 1월 수준으로 점차 하락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국채 발행 확대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 국내 외환부문도 호환세를 보였다”면서 “이와 함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에 대한 2월말 설 연휴 지나자 유입 우세해졌다”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