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감독원 원승연 부원장은 작년 금융투자업계가 10년 내 최대수익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우리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중심이라는 평가에서 못 벗어나 투자자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자 최우선 영업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 및 금융감독원 임직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2018년 금융투자 부문 금융 감독 업무 설명회’를 열고 2018년도 금융투자 부문 감독·검사 주요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원승연 부원장은 “작년 한국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융투자업계도 10년 내 최대의 수익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본격화 되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기관과 외국인 중심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신뢰를 회복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에 올 한해는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영업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투자업계가 건전한 경영기조를 유지하며 혁신자금 조성 및 지원에 제도를 정비하고 핵심리스크에 심층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 하는 영업 관행 정착을 위해 판매과정에 대한 녹취 요구권 및 추천펀드 선정기준을 공시하는 제도 등을 추진하고 쏠림현상이 있는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우월적 권한 남용 등 소비자 피해 유발행위에 대해서 현장검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금융투자업계의 실물경제 성장지원 구조 정착을 위해 기업 금융 확대에 대응한 자본규제와 위험액 산정기준 등을 개선하고 사모펀드 등에 대한 상품심사 프로세스 개선 및 규제 합리화를 통한 혁신펀드 설정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 등과 연 라운드 테이블 자리에서는 한국기업지배 구조원에서는 스튜어드 십 코드 관련 주요 현안을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 전망 및 주요영업 전략을 발표하고 금융감독원은 검사 프로세스 개선 내용과 올해 중점 검사방향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장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