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코스피가 전날 2375.0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지만 6일 36.35포인트 전날보다 1.53% 오르며 2411.41포인트포 장을 정리했다.
6일 증시는 지난 5일간 증시는 전날 몰아쳤던 보호무역 열풍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연일 하락 마감했지만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다시 상승 마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 결정으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트럼프는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후 기자들에게 "무역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새롭고 공정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서명이 이뤄지면 양국은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무역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았다.
이에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날 트럼프의 트위터 발언으로 일괄적으로 높은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중국, 유럽, 한국 등에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723억원)이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141억원)과 기관(1614억원)이 순매수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3.95%, 증권 3.23%, 운수장비 2.38%, 제조업 2.07%, 건설업 2.04%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보험 마이너스 1.33%, 은행 마이너스 1.31%, 전기가스업 마이너스 1.26%, 의약품 마이너스 0.95%,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만1000원인 4.03%가 오른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삼성전자 액면분할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상승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거래중단을 15일 거래일에서 3거래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삼성전자 주식분할로 인한 매매정지 기간 축소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SK하이닉스 5.24%, 현대차 2.61%, LG화학 3.33%, NAVER 2.18%, KB금융 0.16% 등은 올랐지만 그와 반대로 셀트리온 마이너스 0.94%, 삼성바이오로직스 마이너스 3.54% 등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845포인트 보다 14.21포인트인 1.68%가 상승한 859.21포인트로 마쳤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2149억원은 팔자가 우세했으나 외국인은 1183억원과 기관1092억원은 사자가 더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96%, 신라젠 0.37%, 바이로메드 3.41%, CJ E&M 2.2%, 셀트리온제약 2.2%, 티슈진(Reg.S) 1.27%, 포스코켐텍 7.49%, 등은 강세였다.
반면 메디톡스 마이너스 1%, 펄어비스가 마이너스 7.8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