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채권단 이견 문제 경영안정·유동성 상황 호전 합의할 것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안으로 더블스타를 매각하겠다고 선포했다.
2일 산업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호타이어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산은은 더블스타 투자유치 기대효과를 가지고 ‘금호’브랜드를 통해 Mid-to-Higt, ‘더블스타’통해 ‘Mid-to-Low'타이어 시장을 공략해 포괄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향후 신규자금 지원을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담보를 걸 계획이다.
이대현 수석 부행장은 “금호타이어 중국법인 정상화 통한 경영안정 제공, 유동성 상황 호전 예상에 따라 실적악화에 따른 중국계 금융기관의 차입금 회수조치 등으로 전사적인 유동성 문제 발생함에 따라 5년 동안 시설투자(자금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경영정상화 위해서 필요조건으로 비용절감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중국 공장을 단 기간내 정상화 시켜야 국내공장과 연결 직결시 피해 감소에도 영향을 주며, 동시에 외부자본 유치 육성에도 가능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의 이 같은 계획은 채권단 노사 자구계획에 대한 합의로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의 차입금 연장 여건 개선 유동성을 높이고 신규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기능과 채권단 손실 최소화를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기존 중국 공장 정상해결 의지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금호타이어의 취약한 경쟁력과 고비용 원가구조 및 과도한 투자비용 소요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영여건 등으로 존속가치를 견인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다른 경쟁사 수준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할 경우에도 존속가치가 1조1850억원으로 청산가치보다 1575억원 높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
한편, 더블스타는 생산 네트워크 확장 및 글로벌 10위권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국내 R&D 투자확대, 시설 업그레이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운영 효율화 등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Top 5 ’진입 목표를 하고 있다.
더블스타의 주요 투자금액은 6463억원(주당 5,000원, 지분율 45%가 채권단 23.1%차지)이며 계약금은 323억원이다. 이는 투자총액의 5%로 지급보증서를 제출해야 된다. 3년 고용보장에 정부승인, 상표사용, 채권연장 등이 선행 조건이 돼야 한다. 신규자금은 최대 20000억원이어야 하며, 더블스타 매각 제한은 3년, 채권단은 3년으로 한다.
최대주주는 더블스타는 3년경과 후, 채권단 마무리까지 최대주주는 유지된다. 이러한 매각 계획은 올해 상반기 거래종결로 목표로 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