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2017년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외환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2,414억달러로 연중 676억달러 증가했다. 연중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투자 잔액도 2015년말 이후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했다.

한은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 및 주식에 대한 신규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천244억달러로 447억달러 증가했고, 보험사는 790억3000만달러로 141억달러 늘었다. 외국환은행은 53억달러, 증권사는 36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잔액이 1천259억달러로 386억달러 증가했다. 외국 주식도 256억달러 증가하였으며, Korean Paper(+34억달러)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채권투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투자가 확대되면서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Korean Paper도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순투자를 지속했다.
주식투자는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늘어난 데다, 기존 투자분에 대한 투자이익도 가세함에 따라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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