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선전…NH투자증권 누적 평균 20.8% 1위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만능통장으로 불리우고 있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11%대에 진입했다. 평균 누적수익률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금융투자는 1월 기준 출시 3개월 경과한 25개사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 수익률이 평균 11.8%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증권사의 평균수익률이 13%대에 이르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5%(전월대비 2.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시중 정기예금 금리(1.91%)의 약 5배 수준이다. 대상 MP 모두(총 20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의 MP(103개)는 10%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대상 MP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151개 MP는 5%를 초과하는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37.4%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최저 10.7%)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 17.4%, 중위험 10.3%, 저위험 4.8%, 초저위험 2.5%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34.9%, 고위험 28.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20.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17.3%, 키움증권 16.7%, 신한금융투자 15.7%, 현대차투자증권 15.0%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21.3%, 중위험 9.9% 등으로 집계, 전체 누적평균 11.6%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어 KB국민은행 10.6%, 광주은행 10.4%, NH농협은행 10.0%, 우리은행 9.6%, KEB하나은행 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나석진 WM서비스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출시 MP의 절반 이상(203개 중 103개)이 10%를 초과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현재 가입가능한 비과세 상품이 제한적이고, 수익이 커질수록 비과세 효과가 커지는 만큼 ISA를 가계 자산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