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작년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해외 외화증권에 투자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2016년 말보다 676억달러가 증가한 2414억달러(시가 기준)로 나타났다.
기관투자별로는 자산운용사가 447억달러, 보험사가 140억달러 투자해 큰 폭으로 투자 증가세가 보였고 종목별로 보면 외국 채권이 전년보다 386억 3000만 달러가 올라 1259억1000만 달러로 외국 주식이 256억달러 등 모두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은 물론이고 작년에는 연중 증가폭 기준으로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년 해외 주가가 상승한 점도 투자 잔액을 늘리는 데에 한몫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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