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지난해 가계부채가 145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1419조3000억원보다 31조6000억원(2.2%)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3분기에 28조3000억원, 4분기에 28조8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15조2000억원(2.4%),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000억원(1.5%),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8000억원(2.3%)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8조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신용대출이 증가한 기타대출이 늘면서 8조4000억원이 늘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늘면서 4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보험기관 약관대출 증가로 대출이 확대됐지만 주택도시금융 등 공적금융기관 대출이 줄면서 3분기 9조1000억원 증가에서 4분기 8조8000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둔화됐다.
보험권 대출은 4분기 2조8000억원이 증가해 전 분기 1조4000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3분기 3조원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추석연휴로 지난 분기말 확대요인이 해소되면서 2조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