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NH농협금융이 지난해 8천5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598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조1272억원)으로 전년동기 3210억원보다 167%(5388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2016년에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된 덕분에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7조1949억원으로 전년대비 6.9%(4652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1조321억원으로 전년대비 2.8%(278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9439억원으로 전년대비 43.7%(7341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545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도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전년 1.38% 대비 0.33p 내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79.1%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9.8%p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388조7000억원이며,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을 합한 총 자산은 490조6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36조1000억원, 예수금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20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9%나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5879억원으로 3821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년동기대비 0.04%p 개선됐다
NH투자증권도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3% 늘어난 3501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353억원)도 17.7% 증가했다.
반면 생명과 손해보험,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생명은 854억원으로 44.7% 순이익이 줄었고 NH농협손해보험 2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4.9% 줄었다. NH-아문디 자산운용(135억원)과 NH저축은행(96억원)도 각각 6.9%, 27.3% 줄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