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 '편법 자본 확충' 질타와 공정위 조사 등으로 대관 업무 강화
변 사장, 서울대 82학번에 조국 민정수석, 원희룡 지사 등과 인연 '주목'
변 사장, 서울대 82학번에 조국 민정수석, 원희룡 지사 등과 인연 '주목'

[금융경제신문=김현진 기자] 공정위 조사 등 사면초가에 처한 미래에셋대우그룹이 '혁신추진단'을 만들고 변재상 사장을 추진단장으로 이동시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 총괄사장을 미래에셋대우로 이동시켰다. 변 사장의 대외 공식 직함은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이다. 업계에서는 변 사장이 '대관·홍보 총괄' 책임을 부여받았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편법 자본 확충을 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으며 대관조직의 필요성을 뼈저라게 느끼고 제대로 된 대관조직을 꾸리기 위해 내부에서 적임자를 물색했다. 이때까지 국회업무 대부 분을 최현만 수석 부회장이 처리해왔다.
작금 미래에셋그룹의 '발등의 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이런 난관을 헤쳐나갈 조직으로 혁신추진단이 만들어졌고, 그 수장에 변재상 사장이 낙점된 것이다.
변 사장은 미래에셋의 성장기에 이미 홍보·대관 업무를 경험한 바 있고, 소위 '관계형 엘리트' 군단으로 불리는 서울대 공법학과 82학번으로 국회,정치권 쪽 대관 업무에 그룹의 기대가 크다는 전언이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나경원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학연을 맺고 있다고 알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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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hjki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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