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김영규 사장 IBK기업은행과 시너지 낼 것 … 중소기업 지원 1조로 늘려
IBK투자證, 김영규 사장 IBK기업은행과 시너지 낼 것 … 중소기업 지원 1조로 늘려
  • 장인성 기자
  • 승인 2018.01.1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현재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IBK기업은행과 힘을 합쳐 자본 증자와 상장 역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11일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일하게 정책 자금을 투입해 설립한 증권사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IBK투자증권의 숙명"이라며 "금융위에서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실제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중개, 코넥스·코스닥 상장 지원, 신기술금융투자조합과 기업재무안정펀드 결성·운용, 시장안정 유동화증권(P-CBO) 인수 주관 등을 통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어 "이미 코넥스 시장, 크라우드펀딩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안주할 수 없다"라며 "올해 코넥스와 코스닥 시장에의 신규 상장을 6건 이상 추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IBK투자증권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가 갖춰진 금융투자업자임을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자금과 민간자본 매칭을 통한 펀드 설립을 주도해 모험자본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미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중소기업특화 벤처캐피털 펀드(215억원)와 한국성장금융·SK행복나눔재단·KEB하나은행이 출자한 사회적기업펀드(110억원)의 결성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부터 집행할 예정에 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특히 모행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IBK투자증권의 경우 다른 메이저 투자사들과 비교해 자산규모나 자본력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그들과 경쟁하는 것은 IBK투자증권을 설립한 목표가 아니다. 시장에서 작지만 강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모행이 가진 대한민국 중소기업 시장과 연계된 차별화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20% 늘린다는 IBK기업은행의 전략 목표에 맞춰 올해 상반기 중 시너지팀을 신설해 복합 점포 확대 등 그룹 내 시너지 사업의 컨트롤타워를 맡길 계획이며, IBK금융그룹과의 동질감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자본금 마련을 위해 모행과의 자본 증자와 상장 역시 검토 중에 있다.

김 사장은 또 "차별화된 중소기업 서비스를 개발해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 관련 기업 특화 펀드 설립을 계획 중”이라며 “태동기에 들어선 산업군에 속한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해 신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현장 중심영업'을 강화하고 외형 기반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임기 내에 유효고객 수를 2만2000명에서 5만명으로, 고객관리 자산 규모는 33조원에서 7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 자산이 증가하면 수익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이익도 자연스럽게 증가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바탕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은행에서 왔기에 증권업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은행에서 중소기업 정책 금융 지원 업무와 더불어 기술금융 투자 부문에서 나름의 경험을 쌓아 왔다"라며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장점을 살려 IBK투자증권의 도약을 이뤄낼 자신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